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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이저

갯벌체험 서해안 중리어촌 체험 내돈내산

by 봄날송송 2023.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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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서해안 중리어촌체험마을

중리어촌체험마을



 
아들이 갯벌체험 노래를 불러서 여기저기 알아보다 서해안 중리어촌체험마을로 결정
 
인터넷으로 예약할 수 없다. 유선으로 예약해야 한다. 
내가 가는 날과 물때가 맞아야 갯벌체험이 가능하다. 
결제도 구두 예약 후 방문날 카드로 하라고 하신다. 
 
첫 예약은 물때가 안맞아서 취소당하고? 사정상 2주 후 토일 1박 2일 방문
4인가족 기준
1박 숙박, 저녁(감태 수제비 만들어 먹기), 아침(백반), 갯벌 체험, 깡통열차, 초콜릿만들기 포함 25만 원이다. 
아이하나가 미취학이라고 5천원 빼주셨다.

패키지 일정


 
우리가 방문한 날 물때는 오후 2시 반이라서 사전에 연락 주셨다. 
서해안 고속도로 막힐거 같아서 일찍 출발했더니 12시쯤 도착했다. 
 
전화 예약 받으신 사무장님이 1인 100역이다. 
도착했는데 주차장이 약간 애매하다. 
어디다 주차해야 하는지 전화로 물어보니 1등 도착 베네핏으로 숙소 앞에 주차하라고 하신다. 
조금만 기다리면 내려오신다고 마당에서 놀고 있으라고 하신다. 
엄창 바쁘시다. 
 
(나중에 보다 모든 차가 숙소앞에 한다. 주차 문제는 좀 정리하시는 게 좋을 거 같다.)
 
간이 수영장도 있다.
우리집 아이들은 들어가고 싶어서 안달이 났는데 수영복을 안 가지고 와서 결국 못 들어간다. (애미가 미안)


 
2층 방에 짐 올리고 내려와서 갯벌체험 나가기 전 까지 마당에서 논다.
아이들은 수영장 물퍼내기 놀이? 하다가 사무장님께 한소리 듣는다.
엄마가 하지 말라고 할때 좀,... 그만두거라... TT
 
행복 마켓이라는 매점이 있다.
아이스크림, 감태, 라면, 커피 등등 판다. 
사모님이 엄청 친절하시다. 
 
속속 예약자들이 도착한다.
모두가 아이들 동반이다. 
(그래 이런 곳에 데이트 올 일은 없잖아.)
카라반도 있고 방도 있다. 방은 7개 정도, 카라반도 그 정도로 보인다. 


패키지로 온 팀들도 있고 숙박만 예약하고 온 팀들도 있다. 
숙박만 예약해고 갯벌 체험은 따로 돈 내고 할 수 있다. 
 
엄마 언제가 언제가 징징거리다 2시 넘어서 장화, 호미, 바구니 받아 챙겨서 갯벌로 고고(전기 자동차로 태워다 주신다.)
 
정말 물이 쏵~ 빠졌다. 
막대기 있는 곳은 가까이 가지 말라고 당부하신다. 빠지면 못 나온다.
 
바지락 씨알이 크지는 않지만 파면 나온다.
아이들은 돌아다니면서 작은 개도 잡고 지렁이도 잡고 잘 논다. 
빠지는 곳으로 갈가봐 불안하다. 
쓸모없는 바지락 경쟁심 붙은 애미 애비만 중노동 중이다.
2시간 정도 놀며 잡고 하다 보니 4통 중 3통을 채웠다. 
둘찌가 가자고 징징거리기 시작해서 갯벌체험 종료. 
안내해 주시는 할아버지가 바구니에 담에 진흙 털어주셔서 다시 통에 담아서 들고 올라온다. 


 
숙소 근처에 바닷물 탱크도 있고 민물 탱크도 있다.
바지막은 큰 통에 담아 바닷물에 해감시켜둔다. 
 
갯벌체험 다음은 깡통열차이다. 
신발, 호미, 바구니 싹 씻어 반납하고 숙소로 올라가서 온 가족 싹 씻고 옷도 싹 갈아입고 행복마켓 앞으로 다시 내려온다. (이게 이번 여행의 제일 큰 실수이다.)
 
깡통열차 순서 기다리면서 컵라면 하나씩 먹다가 눈치 게임 실패해서 깡통열차도 제일 늦게 탄다. 
재미있다. 그런데 달리면서 바닥 진흙, 뻘이 엄청 튄다. 
싹 갈아입고 나온 옷이다. TT 
여벌옷은 이제 없다. TT
 
깡통열차 후에는 식당으로 향한다.
패키지 예약자들은 모두 정해진 시간에 식당에서 식사를 한다.
예약단위로 상을 차려주신다.   
저녁메뉴는 (DIY) 감태수제비이다. 
아이들은 서로 반죽하겠다고 싸우는데 (난 한숨이 나와). 결국 수제비 뜨는 건 내가...
밥도 필요하면 주신다. 감태자반? 도 주시는데 쌉싸름하다.
큰 아이는 첫맛은 맛있는데 끝맛에 쓴맛이 난다고 두 번 안 먹는다. 
둘찌는 먹자마자 뱃는다. (촌스러운 입맛들,,, 쳇)
내 입에는 파래랑 비슷한데 좀 쌉싸름한 맛이 있다.
그리고 중요한 건 몸에 좋다고 한다. 
안 먹을 이유가 없다. 
그리고 이건 비싸다.. (식사에 감태김이 없는 이유를 알겠다.)
4g짜리 도시락 김 형태 6봉 들어있는 박스가 1만원이다.
김이랑은 차원이 다르다. 
집에 가서 뜯어보니 음... 비싸 보이는 군... 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건 김쪼가리 포장지에 넣어 팔아야 하는 음식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저녁 식사 후 저질체력 우리 집은 방으로 올라가 아이들은 (꼴도 보기 싫은) 유튜브타임을 하고 나는 쓰러져 잤다.
바지락 노동의 대가이다. 
 
불멍도 예약하면 준비해 주신다. (유료)
 
아침에 일어나니 삭신이 쑤셔서 타이레놀 2알 먹고 간신히 일어난다. 
바지락 노동의 대가가 쓰다. 
 
진흙과 뻘로 얼룩진 옷을 다시 입고 1층 식당으로 내려가 아침을 먹는다. 
누가 차려주는 밥은 맛있다.  
바지락 국에 6찬이다. 아이들 먹을 반찬도 섞여 있다. 

조식메뉴


 
아침 식사 후 일정은 초콜릿 만들기이다. 
1층 식당 맞은편에 강당이 있는데 사무장님이 직접 진행하신다. 
마을 소개, 조합 소개 등등 하시고 초콜릿 만들기를 한다. 
초콜릿 만들기가 집에서도 할 수 있는 거고 특별한 건 아니지만 뭐, 여기서 가족들과 같이 해보는 재미지요 뭐.. 허허허.. 하신다. 
그래도 아이들이 좋아하니 나도 문제없음.
짤 주머니에 담긴 따끈한 화이트 초콜릿과 트레이, 견과류를 나누어 주신다.
원하는 사람에게 감태가루를 추가해 주신다.  

 
다 만든 초콜릿은 냉장고에 넣어두고 짐 정리하고 숙소 오른 쪽에 있는 산책코스로 가본다.
이 동내는 반농반어라고 하는데 바로 논이 나온다. 논길 따라 조금 올라가다가 다시 내려와 바닷 쪽으로 간다. 
물이 많이 올라와 있다. 
바닷가에는 새끼 망둥어들이 뛰어다닌다. 
아들은 한 마리 잡겠다고 한참 뛰어다닌다. 


 
 
차 막힐 거 무서운 애비가 출발하자고 한다. 
해감시킨 바지락 통에 담고 감태자반과 도시락용 조미감태 구매 후 출발...
흠.. 비싸다..
대산에 들러 점심으로 갈비탕 먹고 출발(이집 갈비탕 굿!)
 
집에 도착 후 진흙묻은 빨래 정리와 바지락 정리로 이번 여행 마무리...
 
결론
중리어촌체험마을은 아는 집 별장에 놀러 온 기분이다.
작고 아담하다. 
그 안에서는 갯벌체험, 수영장, 깡통열차, 초콜릿 체험, 바비큐, 불멍이 있다.
1박 2일 딱이다.
아이들은 즐거워 보인다. 
조용하고 이쁜 동네이다. 
입구부터 1킬로? 정도 있는 벚꽃길이 대단해 보인다. 
음식을 살 곳이 없다. 먹을 것 들은 다 가지고 가야 한다.
(맥주는 행복마켓에서 판매)
사무장님은 정말 바쁘다.
그래서 그런지 친절하지만 친절해 보이지 않는다.
감태김은 포장을 뜯어 이쁜 접시에 올리고 먹어야 할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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