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식당에서 어쩌다가 옆 테이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실례했습니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여자분이 친구들에게 고민을 이야기 했다.
지금 만나고 있는 남자 친구가 가끔 자기를 기분 나쁘게 한다.
그럴때 자기가 기분이 나쁘다고 말해도 되는지 아니면 이 정도는 자기가 참아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내용이었다.
자기가 연애가 처음이라서 잘 모르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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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랬다.
누구나 그랬을 것이다.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만남이 시작된다.
그동안은 몰랐던 세상들이다.
이렇때는 이렇게, 저렇때는 저렇게하라는 메뉴얼도 없다.
남자친구가 생겼다.
같이 있으면 좋고 즐겁지만 가끔 나의 외모를 가지고 섭섭한 말을 한다.
그럴 때는 화를 내야 하는지 그냥 모른 척해야 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어떻게 하지?
그 정도는 가볍게 참을 수 있다면 참겠지만, 참을 수 없다면 말하는 쪽을 택한다.
그렇게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는 내 외모가 그렇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런 농담은 하지 않지 말아줘.
혹은
(예를 들어) 지금 그 부분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야. 그러니 그렇게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라고 내 기분을 솔직하게 이야기 한다.
그런 내 감정과 마음을 이야기하고 상대방 역시 잘 이해하고 둘 사이의 타협점을 찾는다면 관계는 지속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야기 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좋은 사람이 아닐 수도있다.
아니면 나와는 다른 사람일 수 있다.
이때에 그 사람을 이해시킬 필요는 없다.
내 상황과 마음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 끝내야 하다.
그 상황을 이해하는것은 상대방의 몫이다.
문제는 접수 되었고 어떻게든 결론은 날것이다.
좋아지거나 나빠지거나.. 변함없거나...
이제 당신이 결정하면 된다.
이 관계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인지 그만 둘 것인가.
관계는 그건 것이다.
한쪽이 더 많이 노력하고, 이해하고, 손해보는 관계는 힘들다.
모든 관계는 양방향, 이해관계이다.
이런 식의 경험은 하나 둘 쌓이면서 나의 삶의 메뉴얼이 될 것이다.
그 메뉴얼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누구이고 나는 어떤 사람인지 지키고 살아가는 것이다.
그 기준이 확실하다면 덜 상처받고, 상처받아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순간, 어떤 날에도 잊지말자.
나는 이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고 내가 가장 사랑해야 하는 사람은 나 자신이다.
그러니 내 자신이 더 가치있는 사람이 되도록 움직여야 한다.
몸을 단정하고 깨끗이하고
목표를 가지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매일(조금씩이라도) 노력하다 보면 좋은 쪽으로 흘러가기 마련이다.
한발, 한발 가다가 뒤 돌아보면 꽤 많이 와 있음을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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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쁘게 하는 상대방의 말, 말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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